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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북동 <카레> 먹기 성공 🍛 간판도 없는데 줄 서서 먹는 인기쟁이 갬성 카레집

by 우마이네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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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카레가 무지 먹고 싶었다.

 

이 카레가 아니라,


이 카레 말이다.
내가 말하는 “카레”는 고유명사 카레다.
카레집 이름이 카레다.

도대체 이 곳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인스타 팔로워가 2만 명이 넘을까.


심지어 일주일 7일 중 3일이 정기 휴무이다.
그것도 주말을 포함한 3일이!
이것이 인기쟁이 맛집의 여유인가.


인스타 피드를 보니 팔로워 수가 납득이 가긴 한다.
사장님께서 기가 막히게 이곳의 감성을 담아 사진을 찍어 올리신다.

피드만 봐도 이곳의 감성이 전해진다.
음식 비주얼도 너무 예쁘고.

이곳이 너무 궁금했다.
카레, 여긴 도대체 뭘까!

 




그래서 광복절날 1차 시도를 했다.
하지만 웨이팅이 너무 많고
재료도 조기 소진이라 실패.

그렇게 다시 2회차 도전을 했다.
평일 점심을 노렸다.

숨은 카레 찾기!

 
여기다.
잉 여기?

짜잔!

 

그래 여기다.
간판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최대 10석 규모의 작은 식당이다.

벽면엔 편지들, 피규어들(카레빵맨들ㅋㅋㅠㅠ)로 꾸며져 있다.

사장님께서 책도 쓰셨나보다.

 

아기자기하지만 조용하고 여유있는 이 공간의 분위기가 좋다.

한적한 성북동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메뉴를 주셨다.

이 메뉴판도 이 공간과 잘 어울린다.

사장님이 확실히 감각이 있으심

 

 

매일 두 종류의 카레를 준비하신다.

당일 인스타 스토리 하이라이트 '현재 메뉴'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느 단호박 치킨 코르파를,

오빠는 시금치 카레를 주문했다.

일본식 반숙 달걀 조림도 두 개 더 주문했다.

 

 

컵이며 물통이며 유리며

모든 아이템이 다 가게의 분위기에 어긋나는 게 없어서

기다리면서 한번 찍어보았다.

단호박 치킨 코르파

 

메뉴가 나왔다!

 

비주얼이 너무 예쁘다.

정말 예쁘다 ㅎㅎ

 

 

맛도 좋았다.

 

향신료 카레 전문 식당이라 그런지

특유의 향이 좋았다.

 

확실히 시판 카레와는 다른 맛이 느껴졌다.

 

오빠가 시킨 시금치 카레도

시금치 카레대로 그 향이 확 느껴졌다.

맛있었다!

 

 


이렇게 인스타에 들어가면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어서

그 맛을 좀 더 깊이 느낄 수가 있다.

 

이렇게 맛과 향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니까

마치 향수나 와인의 설명을 듣는 것 같다 ㅎㅎ

 


 

 

계속 가보고 싶다고만 생각했던

카레에 2회차 시도만에 다녀와보게 되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단순히 "맛"만 본다면

아주 아주 아주 맛있어서 눈물 날 정도는 아니다.

 

이 가게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분위기음식에 대한 태도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맛도 정말 좋고!


가끔 한번씩

바쁜 일상 속에서

속도를 낮추고 여유를 즐기고 싶은 날에

 

다시 찾아오고 싶을 것 같다.

 


 

아무튼

오늘도

우마이네~!

 

 

 

히히 내 스토리

카레 계정에도 올라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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